내가 금 간 꽃병인가, 내가 금이 가게 했는가 - 소소한 일상의 변화
금 간 꽃병
이 마편초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 것.
살짝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상처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먹어 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는 발검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방울 새어 나오고 꽃들의 향기는 말라 들었다.
손대지 말라, 금이 갔으니.
곱다고 쓰다듬는 손도 때론 이런 것
남의 마음을 스쳐 상쳐를 준다.
그러면 마음은 절로 금이가 사랑의 꽃은 말라 죽는다.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온전하나
마음은 작고도 깊은 상처에 혼자 흐느껴 운다.
금이 갔으니 손대지 말라.
쉴리 프뤼돔
오늘은 책을 읽었어여, 삭막한 세상에서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참 많은 관계로 엮여있으며 각 사람들마다에 나는 딸이 되고, 언니가 되고, 누나가 되고, 동생이 되고, 직원이 되고, 일꾼이 되고, 멘토가 되고, 멘티가 되고, 친구가 되고, 환자가 되고 동료가 되고, 선배가 되고, 후배가 되고, 손님이 되는 등의 수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과연 나는 각 상대방에게 항상 따뜻과 배려가 있었을까? 그리고 그 배려가 너무나 지나쳐서 오히려 상대방을 불편하게 했었던 적도 있었을 것이다. 각 사람마다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은 다양한 경우의 수니까..
오늘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책에 엮어 있는 금 간 꽃병의 시는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소중한 인연들에게 좀 더 세심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깨닫게 해준 짧은 시를 읽은 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가진다.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나를 바꿀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의 생각이 부정이 아닌 긍정이 되도록 소소한 것부터 감사의 마음, 긍정의 마음을 가지는 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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